[블로거 이든님 리뷰님] 범용성이 뛰어난 미니빔프로젝터 비비텍 큐미 Q3 리뷰
범용성이 뛰어난 미니빔프로젝터 비비텍 큐미 Q3 리뷰
최근 유튜브를 보면 꽤나 많은 캠핑 채널들이 생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 취미로 주말마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시는 캠퍼들이 몇 명 있습니다. 저도 작년인가 친구 녀석을 따라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자연 속에서 운치를 즐기는 모습이 참 여유롭고 기분이 좋더군요. 그때,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밤에 일행들과 함께 보았던 영화입니다.
당시 친구가 준비해온 미니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했었는데, 따로 스피커를 연결하니 몰입도가 확 높아지면서 작은 제품인데 밝기나 화면도 꽤나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비비텍을 알았고 미니프로젝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괜찮은 제품이 있는지 찾아보곤 하는데요. 최근 들어 휴대용과 화질, 거기에 가격까지 모두 잡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볼 비비텍 큐미 Q3도 마찬가지인데요. 휴대용이지만 HD 급으로 화질을 올렸고 내장 배터리에 각종 연결 지원은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까지 내장된 똑똑한 제품입니다.
오픈 & 살펴보기
비비텍 큐미 Q3는 기존 시리즈에서 디자인을 더욱 슬림하게 줄이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각종 편의 기능을 대거 추가한 모델입니다. 밝기는 500안시로 미니빔프로젝터 중에서도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해상도 역시 1280x720의 HD 급으로 한 단계 더 발전을 했네요. 여기에 스마트폰 스크린 미러링은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장하여 앱 설치도 가능합니다. 내장 배터리는 8000mAh로 상당히 풍부한 용량을 자랑합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위의 왼쪽부터 전원 어댑터와 HDMI 케이블, 리모컨, 보증서 및 설명서, 본체입니다.
본체의 크기입니다.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왼쪽 전화기는 갤럭시S10 5G 모델로 스크린 크기는 6.7인치입니다. 충분히 휴대하기 편안한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네요.
대용량 배터리 충전을 위해 어댑터는 꽤 튼튼하고 안정적인 구조의 제품이 동봉되어 있으며 HDMI 케이블도 따로 있습니다. 리모컨은 사이즈가 작아 귀여워 보이지만 모든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군요. 하단에 보시면 FOCUS라는 버튼이 보이실 텐데요. 본체엔 키스톤이나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 물리 장치가 없습니다. 리모컨 버튼으로 편리하게 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이죠.
리모컨과 본체입니다. 대충 어느 정도 사이즈인데 감이 오실 겁니다. 큐미 Q3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함께 약 460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인해 어디든지 휴대한 채로 간편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본체 하부에는 작은 거치 장치가 있는데요. 이것을 펴서 투사 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오른쪽 아랫부분을 보시면 쿨링을 위한 fan이 보이실 겁니다. 그만큼 열 배출에도 많은 신경을 쓴 제품이네요.
앞쪽엔 슬라이드 방식의 렌즈 커버가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나 오염, 스크래치로부터 렌즈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소소한 기능이지만, 이런 점들이 품질을 결정하는데 많은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죠. 또한 열 배출을 위한 홀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램프 수명은 3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우 측면 역시 쿨링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프로젝터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의 특성상, 내부에서 꽤나 많은 열이 발생하죠. 기본 성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열을 잘 배출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그 점에서 보면 전면과 좌우 측면 모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왼쪽부터 오디오 단자, USB 슬롯 2개, HDMI 슬롯, 리모컨 수신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전원 단자, 전원 버튼입니다. 연결부를 보신 것처럼 비비텍 큐미 Q3는 작지만 상당한 범용성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USB 방식의 메모리, 또는 키보드까지 연결을 지원하며 HDMI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각종 콘솔, PC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64GB의 마이크로 SD카드까지 지원하고 있죠.
또한, 스마트폰 무선 연결과 안드로이드가 내장된 것을 생각하면 거의 모든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무선 인터넷만 쓸 수 있다면 별도의 연결 없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바로 감상하시는 것이 가능하죠. 유무선을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알차게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서는 그리 특별한 점이 보이진 않지만,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딱 거기에 부합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
실 사용기
그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렌즈 커버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하신 후에 전원 버튼이나 리모컨으로 전원을 켭니다. 아래에 높낮이 조잘 장치가 있고, 상향 투사 방식으로 웬만한 높이까지는 무리 없이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높이가 부족하다면 삼각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게가 가벼우므로 삼각대 사용도 간편하더군요.
약 3미터 뒤에서 80인치 정도의 사이즈로 화면을 투사한 장면입니다. 비교를 위해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패키지를 들어 봤는데, 측면에서 찍은 것이라 별로 도움이 안 되네요;;
가장 초기에 진입하는 메뉴입니다. 약 8GB 정도의 내장 메모리가 있어 본체에 영상을 저장하여 볼 수도 있고 음악 감상,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PDF 파일들의 재생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서핑 역시 가능하며 앱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각종 어플들을 설치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약간 핀트가 빗나가 있는데 이럴 때, 리모컨의 포커스 버튼으로 조절을 해주시면 깔끔하게 출력됩니다.
설정 화면입니다. 내장 스피커가 있지만,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므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즐기실 때, 따로 스피커를 연결하시면 훨씬 더 몰입감 넘치는 감상, 또는 플레이가 가능하실 것입니다. 최근엔 유선 스피커보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훨씬 많이 사용하시죠.
앱 진입 화면입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반드시 필요한 어플은 APP Store에서 바로 설치하여 이용하실 수 있으며 Miracast를 통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화면을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메뉴가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리하더군요.
USB에 영화나 문서, 사진, 음악과 같은 파일을 넣어 바로 재생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제품들은 USB에서 바로 영화 파일을 재생하면 버퍼링이 자주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본 제품은 FHD급 파일도 전혀 이상 없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HDMI로 플레이 스테이션4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화면은 약 90인치 정도 되는 크기이며 깔끔한 영상으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어디까지나 HD 해상도이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면 약간 도트가 보입니다만 보통은 이렇게 바로 화면 앞에서 플레이를 하진 않으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미니빔프로젝터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가끔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게임 플레이용으로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괜찮은 화질을 출력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보다는 영상 감상 쪽이 조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에 캠핑 가서 이 정도 수준의 화질로 영화를 본다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지만 필요한 것은 다 있는 미니빔프로젝터!
이상, QUMI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미니빔프로젝터는 적당한 화질에 휴대성만 좋으면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본 제품을 통해 해상도도 좋고 지원 성능이 많아지면 훨씬 많은 장점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해상도나 밝기, 거기에 배터리 성능도 준수하고, 각종 설정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내장으로 사용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휴대용 제품 중에선 성능이나 가성비 모두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는 판단이 드니, 비슷한 제품을 찾고 계신다면 본 제품을 검토 리스트에 추가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약간 다른 말씀을 조금 드리자면 본 제품을 판매 중인 프로젝터매니아는 개인적으로도 제품을 구입했던 경험이 몇 번 있는 곳인데요. 볼 때마다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곳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 것입니다. 이번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잡담을 좀 더했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