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를 사기로 마음먹고 처음엔 가격비교 사이트를 뒤지며 검색 또 검색...
머리가 띵~ 눈도 멍~ 가격과 품질 게다가 외관까지 살펴보자니 이거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맥놓고 있는 저를 남편이 구해주더군요. "프로젝트매니아 들어가봐!!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사람들이 사이트관리를 제일 잘하는 것 같더군. 회원관리도 잘하고 후기 잘 읽어보고
몇가지 정해지면 시연하러 가서 정해." 와~~~~ 정말...사이트에 들어가니
아~ 정말 고객을 위해 뭘 하면 되는지를 아는 사람들이구나...하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남편 말대로 엡손과 벤큐를 정해서 시연장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데 일부러 남편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서울 갔습니다.^^
시연장이 정말 깔끔하고 친절하신 직원분들 덕에 편하게 시연했습니다.
엡손에 비해 벤큐가 흰색이 더 선명하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엡손의 색감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흰색은 약간 베이지한 느낌이었지만 원색은 훨씬 선명하고 이쁘게 나오더군요.
사실 외관은 벤큐가 더 심플하고 각진 모양을 좋아하는지라 더 끌렸지만요...
남편이 늦게 오는 바람에 현장 구매를 못하고 돌아와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다음날 배송되어 왔더군요.
원래 강의용으로 구입한 것인데 두조카 녀석들이 테스트 영화관람을 하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팦콘을 튀겨 줬더니 완전 들떠서 영화관이 따로 없다며 환호하더군요.
같이 보내주신 사탕주머니는 정말 깜찍하고 정성스러워서 우리 어린 조카가 포장을 뜯기
아까워서 못먹겠다고 품에 안고 있다가 결국 집에 들고가버려서 저는 하나두 못먹었어요~~~
낮시간에 커튼 없이 벽에다 쏘아서 봤는데 색감도 좋고 선명하니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찍어 보았는데 형광등 불 다 켜진 거 보이시죠?
그래도 화면은 완전 선명하게 잘 보여요. 화이트보드에 투사하는 게 아쉬워서
이동식 유압 스크린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무게가 제힘에 부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프로젝터를 예산했던 것보다 싸게 구입해서 벽걸이스크린도 같이 사고 싶었는데
곧 이사도 할 거고 해서 참았지요. 다음달에 이사하면 스크린을 구입할 계획입니다. 그때 또 찾아뵐게요.
아...프로젝터 구입한지는 두달이 다 되었는데 카메라 사정으로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번창하세요...많은 사람들에게 기쁨 주는 프로젝트매니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