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로망인 빔프로젝터. 지금까지 다양하게 사용해보면서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어떤 점에 포커스를 맞춰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 중에 밝기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분이라면 이 제품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사용한 모델은 비비텍사의 DS272로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밝기에서 아주 만족감을 준 제품입니다. 실제 어떤 점들이 좋고 아쉬웠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결정적으로 이 모델은 휴대성이 높지 않은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6kg이라는 경량화된 무게로 인하여 필요한 경우라면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제가 사용해보며 느낀 점은 학원처럼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델이었습니다. 비단 크기뿐만 아니라 기능상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거든요. 색상은 올 화이트톤으로 깔끔한 느낌이고요.
무엇보다 빔프로젝터의 생명과도 같은 램프 수명이 약 20,000시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긴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더 높은 수명을 지원하는 제품도 많지만 20,000시간을 환산해보면 하루에 3시간씩 전원을 켜두었을 때 약 6,600여 일을 매일같이 써야만 하는 수준입니다. 대략 18~19년 정도 되네요.
상단에는 컨트롤 버튼과 포커스와 줌을 맞출 수 있는 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컨트롤 버튼을 보면 조금 복잡해 보이죠. 기능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사용 중에 있어서 상, 하, 좌, 우, ok 버튼을 가장 많이 눌렀고 그 외 버튼은 간혹가다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버튼 좌측에는 파워와 온도, 램프 수명을 표시하는 안내등이 탑재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도 함께 들어있고요. 아래에서 연결 단자를 확인할 수 있듯이 워낙 호환성이 높은 빔프로젝터라서 역시나 리모컨에서 많은 버튼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리모컨과 함께 건전지도 함께 들어있어서 별도로 구비하지 않고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였고요.
휠 형식의 포커스, 줌 기능은 장점과 단점 두 가지 모두 느껴지더라고요. 우선 장점으로는 정밀하게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 반면에 단점은 최근 트렌드인 디지털식 자동 조절이 불가하다는 것. 두 가지 방식에 있어서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의 차이로 느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반 영상은 디지털식이 좋았고 PPT처럼 글씨가 많이 들어가있는 화면에서는 아날로그인 수동식이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후면부 단자 모습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죠. 종류도 다양하지만 개수도 다양해서 동시에 2대도 연결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아주 높은 호환성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이요.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HDMI도 지원하고 있고요. 자체 내장된 스피커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외장 스피커를 연결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RGB와 전원 케이블만 동봉되어 있다는 것.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2020년형 모델이라 RGB 포트가 없는데 그래서 HDMI 케이블을 구해 연결하였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포트와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사전에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바닥면에는 삼각대에 거치할 수 있도록 홀이 뚫려있습니다.
삼각대가 없더라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발이 아래에 달려있고요.
비단 포트뿐만 아닌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호환되어 필요한 경우라면 구비해서 사용하는 게 좋겠죠. 삼각대는 없어도 무방하지만 있으면 정말 편리하다는 게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요. 미러링도 되면 정말 편리합니다.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이라면 잠시 보류하였다가 어느 정도 사용 및 활용시간이 늘어난다면 꼭 써보시길..
사이드 측면에는 발열을 위한 구멍이 뚫려있어요.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발열이 심한 제품과 덜한 제품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편차가 심한 편이었는데 DS272 모델은 열이 꽤나 많이 발생하는 편에 속합니다. 잠깐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원활하게 열을 배출하는 과정을 보면 마음이 놓입니다.
첫 연결 화면입니다. 역시나 DS272의 가장 큰 장점인 밝기와 선명함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요. 어두운 밤이 아닌 해가 떠있는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선명하게 잘 보이게 됩니다.
위, 아래가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어서 키스톤 보정 기능을 활용하여 수평을 잘 맞춰주도록 합니다. 상하 40도까지 보정이 가능한 기능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출력 화면을 사각형으로 맞출 수 있어 꼭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더라고요.
아시는 분이라면 알만한 내용인데 인터넷상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리사이징되면서 사진이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사진에 촬영된 결과물보다 실제로 보면 더 샤프한 느낌이라는 걸 언급하고 싶기 때문인데요. 물체가 움직이는 영상에서도 만족스러웠지만 글씨에서는 더더욱 선명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학원이라던가 PPT를 활용하는 교단에서 같이 정말 적합한 제품이라고 판단되었고요.
색상 모드에서 적합한 모드로 맞춰서 사용한다면 더 최적화된 화면을 송출하니까 적극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주말 대낮에 진행되던 KBO 야구도 시청해보았습니다. 우측에 보시면 해가 떠있음을 인지할 수 있죠. 여러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밝기에 대한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퀄리티를 구현해 주네요. 굳이 어두운 환경이 아니더라도 밝게 잘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제 사용해보며 느꼈던 점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으나 분명한 것은 특화된 기능이 많아 잘 활용한다면 고가 라인의 빔프로젝터보다 더 훌륭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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